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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뇌졸중 모야모야병,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검사가 필요한 이유

by 구릉구르릉 2026. 9. 19.

모야모야병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아이가 심하게 운 뒤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아이들은 기분이 좋지 않거나 아플 때 크게 울고 떼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울음을 그치면 다시 평소 상태로 돌아오지만, 심하게 운 뒤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움직임이 이상해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에서 나타나는 모야모야병의 중요한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야모야병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점차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뇌혈류가 부족해지는 희귀 뇌혈관질환입니다. 혈액 공급이 부족해진 부위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가느다란 혈관들이 발달하는데, 혈관조영검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 때문에 '모야모야병'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소아 모야모야병에서는 일시적인 뇌허혈 증상이 비교적 특징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하게 울거나 뜨거운 음식을 식히기 위해 입으로 불거나, 악기를 불거나 노래를 세게 부르는 등 과호흡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났다가 잠시 후 회복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증상이 소아 모야모야병의 특징적인 초기 임상소견 중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문제는 증상이 금방 사라지면 부모가 단순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마비가 반복된다면 뇌혈류가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두통, 감각 이상, 언어장애, 시야장애,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원인을 알 수 없는 신경학적 증상이 반복된다면 소아신경과 등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시적인 마비라도 반복된다면 검사가 필요한 이유

모야모야병은 증상이 한 번 나타났다가 좋아졌다고 해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없습니다. 뇌혈관이 좁아지는 과정이 계속되면 뇌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일과성 허혈발작이나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모야모야병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혈관이 약해지면서 뇌출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한쪽 팔이나 다리에 반복적으로 힘이 빠지는 증상, 갑작스러운 언어장애나 감각 이상, 시야 변화 등이 나타난다면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자주 발생한다면 보다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도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지는 증상 등이 반복되거나 빈도가 증가하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할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모야모야병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과 신경학적 상태를 살펴본 뒤 필요에 따라 뇌 MRI나 CT, 뇌혈관조영술 등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며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갑작스러운 마비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입니다.

 

현재 한쪽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의식 변화, 심한 두통이나 경련 등 급격한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했다면 모야모야병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뇌졸중 의심 증상은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모야모야병은 드문 질환이지만 소아에서는 일시적인 마비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심하게 운 뒤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울음이나 피로로 생각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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